크리에이티브 김지연 대리


정지된 사진 한 장 한 장을 이어붙여 만드는 스톱모션! 알고 계신가요?

보통 클레이로 만드는 스톱모션을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생소하겠지만 종이에 그린 그림을 오려서 진행하는 삽화 스톱모션도 있답니다.

클레이로 만든 주인공이 주체인 클레이 스톱모션과는 달리, 삽화 스톱모션에서는 손가락이 영상의 주체이자 만능인데요.

핑거스냅이나 클릭 한번으로 빈 그릇에 맛있는 음식이 순식간에 채워지거나 작은 물건이 커다랗게 변하기도 한답니다.

현실에서는 평범하기만한 납작한 종이가 생명을 얻은 듯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이 별난 재미를 주지요.
(삽화 스톱모션 구경하기-https://www.youtube.com/channel/UCbsiyy9OP3CTWxoiz1jXauA)

이처럼 톡톡 튀는 삽화 스톱모션의 매력 덕분에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하여 광고 제작을 희망하는 클라이언트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 EMK 미디어의 효자 상품이지요😊 눈썰미가 좋은 클라이언트분들은 우리 스톱모션에 두 가지 버전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시는데요. 혹시 알고 계셨나요?

하나는 ‘베이직 버전’입니다. <딸기 키우기><떡볶이 만들기><방 청소><쿄호젤리 만들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앞뒤에 특별한 사건이 붙지는 않지만 딸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씨를 뿌리고, 벌레를 잡으며 정성껏 키운 뒤 마지막에 맛있는 딸기타르트를 만들어 먹는 결말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요.

베이직 버전의 스톱모션에서는 오디언스들이 특별하게 머리를 써서 이야기를 이해하지 않아도 손동작과 상황에 집중해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은 대망의 ‘플롯형 스톱모션’입니다. 클라이언트분들이 선호하시는 형태인데요.

오프닝과 엔딩에 사건의 기결-플롯이 명확히 있어 베이직 버전보다 브랜드 특징이나 정보를 이야기로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에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예로 우리 영상의 <레몬에이드 만들기><삼계탕 만들기><떡꼬치 만들기> 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실! 플롯형 스톱모션은 꽤 까다롭습니다😊 스톱모션 특성상 대사와 자막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지요.

즉 인물과의 대화, 상품에 대한 정보 자막이 없어도 이야기와 정보가 오디언스들에게 이해될 수 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플롯형 스톱모션에 스토리텔링을 입힐 때 우리 EMK 미디어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까요? 우리는 어떤 스토리를 선호할까요?

첫째, 등장인물에 집중합니다.

<칼라릴리 네일아트> 영상에서는 볼펜처럼 똑딱 눌러서 누구라도 간편하게 칠할 수 있다는 제품의 특징을 담아내기 위해
곰순이를 주인공으로 했습니다. 곰손도 쉽게 칠할 수 있는 매니큐어인 셈이지요.
<주신수산 게살 김밥 만들기> 영상에서는 진짜 붉은대게살로 만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냥 맛살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까다로운 고양이를 등장시켰습니다.
<동성식품 증숙면 만들기> 영상에서는 튀기지 않은 면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건강한 면이 되고 싶은 밀가루 반죽이를
주체로 하였지요.
<의령전통장류센터 떡꼬치 만들기>영상에서는 의령군의 맛있는 된장을 강조하기 위해 편식쟁이 아이를 주인공으로 했고요.

이처럼 이야기를 이끄는 캐릭터에 제품의 특징을 담거나 등장인물들이 맞닥뜨리는 에피소드에 제품의 정보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면 자막이 없어 제품의 특징을 설명할 수 없는 문제를 보충할 수 있어요.

두번째, 플롯은 간결하게 진행합니다.

플롯형 스톱모션이라고 해서 영화처럼 대단한 사건을 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톱모션 영상은 ‘오프닝-본 영상-엔딩’으로 구성되는데요. 스토리는 오프닝과 엔딩에 짤막하게 녹여내고 본 영상에는 본격적으로 ‘손으로 하는 모션’에 집중합니다. 이는 오디언스들의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실의 손’이 등장하여 그림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가장 차별적인 삽화 스톱모션만의 재미입니다. 즉, 오디언스들은 삽화 스톱모션에서 ‘이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손 모션의 재미’를 기대한다는 말이지요. 스토리를 담되, 앞뒤에 굵고 짧게! 본 영상은 흥미롭게! 제작하여 오디언스들이 기대하는 재미를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스톱모션 광고입니다.

보통 앞뒤 스토리가 길어질 때는 클라이언트 분들께서 제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길 원할 때인데요, 본 영상이 시작하기 전에 오프닝이 길어지면 오디언스들이 영상을 끝까지 보지 않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노출하고 싶은 제품 정보가 아주 많고 구체적이라면 스톱모션보다는 다른 형식의 광고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어요😊

세번째, 이야기가 언제나 ‘선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불과 얼마전만해도 마음씨 착한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 못된 인물을 물리치고 회귀한다는 전통적인 플롯이 일반적인 스토리 구조였다면 지금은 악한 주인공이 대세인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을 지향하는 매체로 우리가 만들어내는 영상이 따뜻한 영향력을 지니길 바랍니다. 이는 우리가 광고하는 기업의 이미지, 제품의 이미지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지점이지요.

아픈 동생을 위해 삼계탕을 정성껏 만드는 누나-<선봉식품 삼계탕 만들기>, 곶감이 먹고 싶은 아이와 동물들에게 곶감을 양껏 나누는 이야기-<상주 곶감 만들기(업로드 예정)>, 빙하를 타고 떠밀려온 북극곰과 아이의 우정-<부산 겨울축제 스톱모션> 등 우리의 다정한 영상들이 클라이언트의 든든한 광고이자, 사람들이 잠시 잊고 있던 선과 일상의 따뜻함을 되찾아 주는 영상이 되어 주기를 앞으로도 바라봅니다.